인터넷 서비스의 장애 발생시 의료급여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개원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22일 개원가에 따르면 지난 주말 H통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일시적인 장애를 일으켜 일부 의원에서 급여자격와 사이버머니, 확인번호 등의 조회 등이 이뤄지지 않아 급여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장 인터넷이 되지 않다보니 공단 ARS 전화번호도 메모해 놓지 않은 의원에서는 환자에 대한 진료 완료를 하지 못하고 당황할 수 없었다.
공단의 의료급여 자격조회 시스템이 완벽하더라도 인터넷 환경 등 외부의 불안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급여환자의 진료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개원가에서 문제점으로 진단됐다.
실제 이달들어 2차례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들의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중 1건은 개원가의 진료시간에 발생, 인터넷에 의존도가 높아진 개원의들을 당황하게 했다.
인터넷 서비스가 지역적으로 불통되는 장애현상 이외, 개원가에서 단순하게 공유기 리셋 등의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에도 진료와 처방전 발행, 본인부담 수납여부 결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용산의 N내과 원장은 "급여환자의 관리는 사실상 인터넷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자잘한 인터넷 장애는 진료의 차질과 환자의 불편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문제" 라며 "ARS가 있다지만 불안요인을 떠안고 환자를 진료케 한다는 것은 재고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