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시도의사회 궐기대회 일정이 잇따라 확정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오는 27일 실내집회를 갖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지난달 28일 궐기대회를 열어 의료계 투쟁의 불씨를 당겼던 부산광역시의사회도 17일 반장급 이상 회원이 참석하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지난 궐기대회 평가와 아울러 향후 투쟁방침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1,6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대구광역시는 19일 궐기대회를 열어 의약분업 철폐, 수가동결 등을 한목소리로 주장할 예정이다.
특히 시의사회는 의약분업 철폐와 관련해 원내에 의약품을 구비해놓고 원하는 환자에게 조제·투약하는 선택분업 운동을 펼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광역시의사회의 경우 13일로 예정된 회원 연수교육 및 송년회를 궐기대회로 대체하는 문제를 놓고 검토 중이며, 광주광역시도 23일과 30일 두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전광역시의사회는 4일 오전 조찬이사회를 열어 일정을 정할 예정이며 충청남도의사회는 18일 천안시민회관에서 집회를 연다. 충청북도의사회는 13일과 20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의 경우,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3일과 30일중에서 결정할 예정이며 전라남도의사회는 금주 토요일, 전라북도의사회는 내주중으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또 울산광역시의사회는 16일 울산시상공회의소에서 경상북도의사회는 20일에는 경주에서 각각 궐기대회를 갖는다.
경상남도의사회도 이달 중 시·군의사회별로 궐기대회를 연 뒤 1월 9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각 시·군 대표자 300여명(반장,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도의사회 차원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제주도 의사회는 18일 오후 7시 중소기업 지원센터 다목적실에서 '올바른 의료정책촉구를 위한 제주의사회 총 궐기대회(가칭)'를 예정했으며 강원도 의사회는 13일 원주의대 강당에서 잘못된 의약분업과 건보제도를 규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