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다음달 17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사진)은 27일 오후 2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기자회견을 통해 “9월 17일부터 2008년 6월까지 10개월간 20개 성분(전문 5, 일반 15) 32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재규 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성분명 처방제도의 장단점 및 실효성을 검토하여 제도도입 방향과 수용여건 등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Pilot study 성격이라는 점에서 해석에 차질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시범사업 평가는 의약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하여 사업의 과정 및 결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제하고 “대상성분이나 사업내용 등에 대해 의료계의 충분한 의견을 검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며 사업품목에 대한 재검토 여부를 시사했다.
대상환자로는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하나 응급환자와 1·2급 장애자, 복지시설 입소자, 나병 등 원내처방 및 상품명 처방을 원하는 환자 또는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는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