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변재진 장관이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과 관련, 언제든지 의료계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피력했다.
변재진 장관은 5일 오후 국립의료원 감염병센터 개소식 후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의료계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날 변재진 장관은 의료계가 집단휴진 등 실력으로 시범사업 저지에 나선데 대해 "시범사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의료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범사업을 지켜본 후 향후 일정은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 장관은 "시범사업은 시범사업일 뿐 의료계가 주장하는 전면실시를 전제로 한 사업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의료계가 너무 감정적으로 성분명 사업을 대처하는 것 같다, 시범사업을 차분하게 지켜봐 달라"며 성분명 사업에 격한 감정을 보이고 있는 의료계의 자제를 당부했다.
의협과의 대화 여부와 관련, 변재진 장관은 "성분명 처방에 대해 의료계가 대화를 요청해온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이가 있다"며 주무장관으로서 의료계와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적극 내비쳤다.
변재진 장관은 인터뷰 후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을 비롯한 보직자와의 간담회를 위해 원장실로 이동했다.
한편, 국립의료원은 이날 변재진 장관과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억원이 투입된 신종 전염병대비 음압격리실 15병상 등 총 68병상으로 구성된 감염병센터 개소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