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물건너 멀리 이국 베트남의 심장병 어린이 환자 4명이 한국에서 새생명을 선물받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MBC 느낌표 <산넘고 물건너> 팀과 공동으로 베트남 각지의 중증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4명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 무료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후송된 환아는 팔로4징을 앓고 있는 무이 반 선(9세, 베트남 선라)과 응웬 투이 즈엉(10세, 베트남 하노이) 외 2명의 베트남 환아들.
특히 이들 중 무이반선 외 3명은 베트남삼성전자법인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Heart to Heart' 프로젝트의 심장수술의 혜택을 받는 환자들이다.
선은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 매일 부모가 아이를 업고 30분가량의 산길로 통학을 하고 있었으며, 심장기능이 약해져 자주 실신을 해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송하는 날 산소포화도검사 결과 39까지 떨어져 하노이국립아동병원까지 무사히 후송하는 것도 큰 과제였다.
다행히 삼성서울병원 심장소아과 이흥재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과 촬영팀의 유기적인 협조 하에 8시간에 걸친 환자이송을 무사히 마쳤다.
이들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들은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심장초음파검사와 CT 등의 기본검사를 마치고 무이 반 선은 9월 12일 흉부외과 전태국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즈엉 등 다른 환자들도 19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MBC 느낌표팀은 그동안 국내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의료취약지역의 서민들을 치료하는 국내 메디컬프로젝트를 진행하다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해외로 눈을 돌려 삼성서울병원과 손을 잡고 해외 동포 및 해외 어린이 환자를 치료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