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들의 기세를 몰아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 저지에 힘을 싣겠다던 대전협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회원병원들을 돌며 일선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투쟁에 힘을 보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변형규)는 최근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전국 병원 순회 홍보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대전협 관계자들과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참여, 의료사고법안에 대한 경과보고를 듣고 향후 대책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대전협 변형규 회장은 "의료사고법 제정이 의료계와 사회에 미칠 심각성에 대해 많은 전공의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각 회원병원 전공의들에게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순회 홍보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서울대병원이 전공의수가 많아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병원들을 방문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이같은 홍보전을 통해 의료사고법안 저지를 위한 힘모으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원들에게 법안의 폐해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향후 투쟁시 기세를 모으겠다는 것이다.
변형규 회장은 "의료사고법안 저지를 위해 각 직역단체가 각자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며 "전공의들도 관심을 보이고 단결된 힘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준비기간이 남은 만큼 각 직역단체들과 힘을 모아 법안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의 기세를 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