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사회의 정치세력화 실험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해시의사회의 1회원 1정당 가입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의사회(회장 최장락)는 26일 집계로 총 42명의 개원의가 이번 운동에 참여, 정당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총 207곳 중의 김해시 동네의원 중 109곳을 접촉한 결과로, 약 40%가 이 운동에 참여한 것이다.
특히 42명의 개원의 중 38명이 한나라당에 가입했고, 4명만이 대통합민주신당에 가입해 한나라당에 우호적 성향을 드러났다.
의사회측은 아직 접촉하지 않은 100곳과 병원 봉직의들이 참여가 더해지면 정당 가입운동 참여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회는 참여 회원들을 기반으로 지역내에서 각 당별로 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해시의사회 최장락 회장은 "가입 결정을 미룬 약 60%의 개원의들도 각 당의 보건의료공약이 나오면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의사회 차원에서 각 당의 정책집이 나오면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 목표는 내년까지 200여명이 정당에 가입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