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퇴출된 70mm 간접촬영용 X선 장치에 이어 100mm 장치까지 폐기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약사출신 문희 의원(한나라당)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간접촬영용 X선장치의 유해성과 저급한 화질을 감안할 때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70mm 간접촬영용 X장치는 올해부터 예외없이 건강검진시 인정되지 않아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많은 병원들은 100mm 간접촬영용 X선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860대에서 219만명이 촬영하던 것이 올해 7월까지는 719대의 100mm 간접촬영기에서 60만4116명에 촬영해 대폭 감소했다.
문 의원은 식약청이 2004년 11월 간접촬영용 X선장치의 피폭력이 미국FDA의 직접촬영보다 많게는 23배나 되고 화질도 좋지 않아 70mm의 경우 즉각적인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접수하고서도 2005년 10월에야 사용중지 및 자제권고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식약청은 뒤늦게 사용중지 및 자제를 권고하면서도 '권고는 법적 강제사항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사용중지 권고를 퇴색하게 해 일선 병원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더 나아가 간접촬영용 X선장치를 폐기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해성과 저급한 화질을 감안할 때 간접촬영용 X선 장치의 폐기가 바람직하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