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접종철을 맞아 독감예진의사가 새로운 단기 일자리로 의사 인력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인기는 시들하다.
서울 도봉구보건소, 대전 대덕구보건소, 경기 군포시보건소, 수원 영통구 보건소, 의정부 보건소 등은 독감예방접종 예진의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
공중보건의사나 관리의사가 충분한 보건소 등은 자체 인력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시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예방접종 기간동안 단기간 의사를 채용해 예진업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일부 보건소들이 채용 공고를 낸 것. 근무기간은 10월과 11월에 걸쳐 약 한달 정도이다.
급여는 일급 20만원 안밖이다. 도봉구보건소는 일일 20만원, 대전시 대덕구보건소는 일일 17만6천원을 지급한다. 군포시보건소의 경우 월급제로 43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채용 공고에도 불구하고 의사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많게는 하루 500명을 예진하는 등 일이 많은데 비해 급여가 적고, 게다가 단기간이어서 매력적인 일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원시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의사 2명이서 하루에 1000명 이상을 예진하기도 한다"면서 "예산이 넉넉치 않은데다 일이 힘들어 의사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