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심장병 및 사지절단 어린이 5명이 최근 세종병원에 치료차 입원했다.
이라크 평화재건사단 자이툰 부대와 외환은행 주최로 이라크 심장병어린이 3명과 사지절단 어린이 2명 등 5명은 아르빌을 통해 두바이를 경유, 인천공항에 입국했으며, 세종병원에서 3주간의 치료 및 수술 후 퇴원할 예정이다.
심장병어린이 3명은 입원 후 바로 심장초음파, 심전도 등 심장 정밀검사를 시행해 심장수술을 할 예정이며, 사지절단 환자는 정형외과 진료 후 각 어린이에게 맞는 의족과 의수를 해줄 예정이다.
아이들이 입국하기 전 온라인을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전달받은 세종병원 심장소아과 김수진 과장은 “이라크 심장병어린이 3명은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등을 앓고 있어, 적기에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수진 과장은 “다행히도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아 수술 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본국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지절단 환자 2명은 세종병원 정형외과에서 절단한 다리와 팔의 건강상태 및 절단상태를 진단한 후에 의족과 의수를 하고, 재활치료 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자이툰부대와 세종병원은 지난 3월과 5월에도 이라크 심장병어린이 9명을 초청해 새생명을 찾아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