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법 등 의료현안을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새로운 투쟁조직체가 구성된다. 대한의사협회는 5일 동아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주수호 집행부가 제안한 의료법 비대위를 폐지 및 의료현안 대응을 위한 총괄적 투쟁조직을 구성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총괄적 투쟁조직은 앞으로 △의료법 개정저지 대책 △의료사고피해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 저지대책 등 의료현안을 총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날 임총에서 집행부는 의료법 비대위 폐지 제안설명에서 "의료법 개정 저지로 업무범위를 한정한 임총 결의사항과 새로운 현안이 날마다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총괄적 투쟁조직으로 한계가 있어 발전적인 해체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또 새로운 투쟁체 구성과 관련 "의료환경의 변화로 전체 회원이 참여해야 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정관에 의거한 상임이사회와 별도로 전체 회원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투쟁체는 평상시에는 조직력을 다지는 방안으로, 긴급한 사안이 발생할 때는 발 빠르게 투쟁체로 전환하는 구조로 운영될 것이라고 집행부는 덧붙였다.
임총에서 의료법 비대위 폐지안이 가결됨에 따라 지난 7월 의료법 전부개정안 입법 저지를 위해 구성된 의료법 비대위는 8개월만에 헤체됐다.
주수호 회장은 "의료법 비대위가 존속한 상태에서 또다른 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의료법을 포함한 의료현안은 개별사안이 아닌 총괄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집행부가 대의원들에게 힘을 얻기 위해 안건을 낸 것"이라며 원안대로 의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