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가 교육시설 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소유 빌딩의 일부를 매각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규자금 융통에 숨통을 트였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5일 (주)뉴원홀딩스와 체결한 매각 계약에 따라 매각대금 170억원(부가세별도)중 계약금 17억원이 8일 입금됐고, 잔금은 오는 22일 납입될 예정이라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본사 옆 빌딩을 확보, 비트교육센터 교육시설의 분리, 이전을 추진할 계획에 따른 것이며 기술연구소를 비롯한 사업부서 등 업무시설은 현재 사용중인 빌딩에 장기임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교육시설이 신축 비트아카데미 빌딩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보다 정비된 근무 환경과 교육생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빌딩 매각대금 67억원의 매각차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입금의 상환으로 부채비율을 낮춰 금융비용 절감과 경영지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의료정보의 화두가 되고 있는 EMR(전자의무기록)시장 활성화, 소프트웨어 수출 활성화 등 신사업 운용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매각된 빌딩은 지난 99년 114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