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의료와 관련한 모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민간 상담센터가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별 시민단체에서 특정 의료분야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모든 의료영역을 아우르는 상담센터가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이하 의시연)는 9일 오후 참여연대 강당에서 '소비자상담센터' 개소식을 열고,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의료사고와 관련한 상담을 진행해오던 의시연은, 소비자 권익과 관련한 의료영역 전반으로 상담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담센터를 새로 꾸렸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기존 의료사고 영역부터 민영의료보험, 선택진료비, 진료비 과다청구 상담, 의료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 상담 등 의료소비자 주권 확보와 관련한 모든 영역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상담센터를 통해 모아진 의료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민원은 통계화되어, 향후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할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소비자상담센터의 첫 소장은 이인재 의료전문 변호사가 맡았고, 상담팀과 연구팀, 법률, 의료자문위원회, 의료법 연구위원회의 부설기구 등이 조직에 포함된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사고와 관련해 상담 업무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의료소비자의 접근도 향상, 소비자 상담영역 확대, 소비자 권리의식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에는 일반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상담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똑똑해진 소비자와 환자들의 의료주권 찾기 노력은 갈수록 똑똑해지고, 노련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