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에 이르는 천식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재무장한 심비코트 스마트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 제약업체에 따르면, 올해 3월 출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개념 천식치료요법인 심비코트 스마트가 빠른 상승곡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천식질환은 소아와 50~60대층에서 다수 발생하는 추세로 고령화로 인해 환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현재 1000억원에 이르는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천식시장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흡입기의 경우, ‘세레타이드’(GSK)가 처방의 80%를 ‘심비코트’(아스트라제네카)가 20%를 차지해 큰 차이로 양분된 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치료법인 고용량의 치료 기능과 속효성 기관지 확장 완화 기능의 병용요법을 하나로 묶은 신개념 치료법인 심비코트 스마트를 선보이면서 환자의 불편과 비용감소를 부각시키며 관련 진료과를 공략중이다.
‘심비코트 스마트’ 등장 후 전문의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6개월 사이 19%에 머물던 시장 처방율이 22%로 점차 높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호현순 차장(PM)은 “심비코트 스마트는 기존 약제에 새로운 치료방식이 임상결과를 통해 생성된 것으로 육상경기 중 높이뛰기 종목이 과거 ‘배’로 넘었다면 근래에 ‘등’을 이용해 기록을 달성한 것과 같다”며 두 가지 효과를 보이는 ‘심비코트 스마트’의 특징을 표현했다.
호현순 차장은 이어 “현재의 마케팅 전략은 단순히 심비코트 스마트의 점유율을 높이는게 아니라 흡입제의 순응도를 제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전문의들도 가장 우려하는 것이 흡입제의 잘못된 사용 등으로 환자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과 의원급을 중심으로 병용요법 처방에 익숙한 전문의의 인식전환을 위한 다양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소아와 고령인 환자의 특성상 흡입제 교육 자체가 힘들고 1회에 그쳐 효과를 보기도 쉽지 않다”며 “흡입제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의사들의 처방이 치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내과 김유영 교수는 “치료제와 완화제로 나뉘어진 천식 치료법을 하나로 묶은 심비코트 스마트가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현재 심비코트 스마트의 평가를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가 진행중에 있어 결과가 도출되면 미국과 같은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천식치료 처방의 변화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