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에 이어 의협도 건정심 행을 택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오후 9시부터 건보공단 대표와 내년 건보수가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 등을 반영한 수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건보공단은 건보재정 불안정 등 이유를 들어 2%선 인상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이평수 재무이사는 "우리는 파이날을 던졌다. 수용 여부는 의협이 판단할 몫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10여분 후 협상장을 나온 의협 전철수 보험부회장은 "이번 유형별 수가계약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공단은 일방적으로 수치를 통보하고 공급자단체의 수용을 요구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전 부회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공급자단체들과 연대해 현행 수가계약 체계 개편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공단은 18일 오전 8시 임시재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형별 수가협상 결과를 추인하고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