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이 5대 암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는 23일 '2007년 국민 암검진 수검률 조사’ 발표를 통해 자궁경부암 등 5대 암검진 수검률이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양별로는 자궁경부암(57.0%), 유방암(45.8%), 위암(45.6%), 대장암(43.4%), 간암(22.7%, 고위험군) 등의 순을 보였다.
위·간·대장암은 60대(각각 53.6, 29.4, 48.2%), 유방암은 50대(52.0%), 자궁경부암 검진은 40대(66.7%)에서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였고 월소득 100만원 미만과 300만원 이상 대상자의 수검률이 약 1.5배 차이를 보여 소득수준과 수검률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흡연자 대상군의 위·유방·자궁경부암 수검률이 1.2~11.3배까지 높은 경향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대상군의 위·대장·유방·자궁경부암 수검률은 1.2~3.1배 높은 경향을 보였다.
B형, C형간염, 간경화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간암 ‘검진’ 수검률이 낮은 이유는 고위험군의 경우 이미 환자로서 ‘진료’를 통해 주치의를 통해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기 때문에 수검률이 저조해 비용지원 등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암센터측은 "수검률 제고를 위한 국가·지역사회 차원의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이 필요하다"며 "지역암센터와 관계학회, NGO, 민간기업과의 MOU 체결 등 협력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