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6일 "산업적 측면서 미래 유망산업중 하나가 의료산업이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의료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소피텔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청메포럼 초청특강에서 자신의 보건의료정책의 근간을 복지와 의료를 적절히 조화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복지정책과 관련,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일하도록 하고, 일할 수 없는 사람은 사각지대 없이 의료를 포함해 모든 혜택을 주는 것이 최후의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 사회가 그런 것 할 때가 됐다. 경쟁할 수 없는 계층인 노약자, 중증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철저히 국가적 복지체제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전달시스템 갖추면 비용대비 효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료와 관련, "우리나라처럼 우수한 인력과 시설 갖추고 있는 나라 드물다. 싱가포르, 태국에 가면 헬스케어가 산업 되어 엄청난 수입 올리고 있다"며 "의료의 우수한 인프라를 관광과 융합시켜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보건의약인 단체들의 화합을 강조하면서 "의사 간호사 한의사 약사 융합 잘하면 의료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굉장한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단체들이 서로 다른 이해를 갖고 충돌하는 이유중 하나로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꼽으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의약단체가 스스로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의약단체의 이해가 상충해 충돌하게 되면 국민이 피해자가 된다. 그러나 각 단체가 표방하는 뜻은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 목적이 같다"며 "그런데 이해 상충되는 것을 보면 결국 정부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의약 서로 국회에 가서 로비하는 것도 옳지 않다.현실만 들여다보면 발상이 안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최고수준에 있는 여러분들을 믿고 일할 것이다. 어느 한쪽도 피해를 입지 않고 상생하면서, 2008년에는 골목에 있는 병원이나 약국도 모두 잘될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