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에 따르면, 산케이신문과 모노 매거진 등 일본 주요매체 기자단이 최근 방한해 경구용 탈모시장에 대한 취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내 탈모치료현장을 둘러 보고, 전문의와 대담을 갖는 등 한국에서의 탈모 치료 현황에 큰 관심을 가졌다.
탈모치료 권위자인 심우영 교수(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 취재팀은 현재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심 교수는 "한국의 탈모 치료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2000년 출시되면서 본격화됐다"며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개월 후부터 탈모 치료 효과가 나타나 장기간의 치료시 매우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교수는 "프로페시아가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 저하를 가져온다고 해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전하고 "성적인 부작용은 대부분 심리적인 영향에 기인한다"며 성기능 문제와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일본에서 발매 2년째를 맞고 있는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는 한국에서 5년 앞서 출시돼 장기간 복용해도 효과가 지속되고 안전한 것으로 전문의들로부터 평가 받고 있다.
산케이 신문 기자는 “최근 일본에서는 경구용 탈모치료제의 높은 효과가 이슈화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장기간 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사례처럼 프로페시아가 부작용 없이 장기간 복용해도 치료가 가능하다면 일본 남성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