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 1호인 대웅제약의 ‘이지에프’(사진)가 희귀질환의 한계를 넘어 외과계 치료확대에 성큼 다가섰다.
대웅제약은 26일 “당뇨변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허가된 ‘이지에프’의 적용범위를 욕창과 화상 등 창상 치료제로 넓히기 위한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지에프는 인체의 상처치유물질인 ‘EGF’를 의약품화에 성공한 국내 첫 신약으로 해외까지 소개됐으나 희귀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범위가 한정되면서 시장개척과 매출 면에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웅제약은 다양한 적용증 및 제형개발을 통해 이지에프의 치료범위를 확대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내염 치료제(임상 2·3상) △상처치료제(임상 3상) △점막염 치료제(전임상) 등 전방위적인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상태이다.
이미 3개 대학병원 실시한 상처치료 임상 2상 결과, 창상치료제의 독성과 약효용량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로 조만간 식약청의 3상 승인이 결정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지에프의 창상치료제 2상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돼 3상을 준비 중에 있어 적응증 확대를 위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희귀질환으로 규정된 당뇨성 궤양 치료제를 창상치료제로 확대하면 내과에서 외과, 성형외과 등으로 치료범위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 도출 후 국내 신약 1호인 ‘이지에프’의 가치를 제고시키면서 중동지역 진출에 이어 미국과 유럽으로 시장범위를 넓혀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