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연구를 위한 다국적제약사의 연구기금이 마련된다.
GSK는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생식감염종양학회(EUROGIN)에서 '자궁경부암과 HPV 연구기금‘ 발족을 선언했다.
이번 연구기금은 GSK 후원으로 국적과 상관없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HPV 과학연구 기획이면 어떤 내용이라도 가능하며 신청서 접수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고 내년 5월 프라하에서 열리는 ‘HPV in Human Pathology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내용:www.path.cam.ac.uk/~stanley/hpvgrant/ )
독일 하이델베르크 암 연구센터 헤럴드 쭈어 하우젠 교수는 “GSK 기금에 대한 신청서를 평가하는 독립적인 학술전문위원단을 이끌 것“이라며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HPV에 대한 과학연구기획이라면 어떤 내용이라도 가능하며 10만 유로(한화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다수 여성들이 GSK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GSK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은 9월 20일에 유럽위원회의 시판 허가를 받은 상태로 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과 18형으로 인한 자궁경부암 및 고도의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허가됐으며 이는 15~25세 여성들에서 보여진 효능과 10~25세 여성들에서 입증된 면역원성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1
우선, 광범위한 연령대의 여성 2만4000명 이상이 참여한 2건의 3상 임상시험 자료들에 의하면, 후보백신 접종 당시 HPV 16형과 18형 모두에 활동성 감염이 있는 여성(DNA양성)의 비율이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HPV 16형과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방안의 혜택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여성에서 후보백신 접종 시 HPV 16형과 18형에 의한 동시 감염이 없다는 것은 후보백신 접종 전에 현재의 HPV감염 여부를 일상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또한 GSK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을 접종한 15~55세 여성들을 계속 추적 관찰한 결과로 후보백신 접종시 여성의 항체 상태에 상관없이 자궁경부암 후보백신은 광범위한 연령대의 여성들에서 매우 높은 면역원성을 유도하고 있다는게 GSK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