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 괵선)은 섬유근통증후군 치료제인 ‘리리카'(사진, 성분명 프레가발린)가 최근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섬유근통증후군은 학교와 직장생활이 어려울 만큼 수시로 온몸에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이지만, 류마티스내과와 같은 전문 의료기관에 의해 진단되기 전에는 의사나 환자 모두 잘 모르는 상태인 질환이다.
더욱이 마땅한 치료제도 없어 환자에게 섬육근통증후군은 ‘외로운 통증’으로 인식돼 왔다.
섬유근통증후군은 극심한 피로감과 이로 인한 수면장애, 전신경직 그리고 목, 어깨, 엉덩이 등 특정 부위의 압통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과 유사하나 전신에 걸쳐 통증이 진행되는 것이 이들 질환과 구분된다.
이와 관련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병원장인 배상철 교수는 “그 동안 섬유근통증후군은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면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을 사용해 일부 증상을 완화시켰을 뿐 근본치료가 불가능했다"며 "이제 공식승인을 거친 치료제가 나온 만큼 정확한 진단아래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섬유근통증후군은 30~40대 여성에게서 주로 많고, 공식통계는 없지만 전체 인구의 약 2%가량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