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원장 김상형)은 최근부터 원외처방전을 진료비영수증과 함께 발급해주는 제도를 도입, 병원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주게 됐다.
그동안 환자들은 진료를 받은 뒤 원무과에 진료비를 내고, 영수증에 찍힌 바코드를 이용해 원외처방전 발행기(키오스크)에서 직접 처방전을 발급받아 왔다.
병원에서는 키오스크 옆에 자원봉사자를 배치, 원외처방전 발행에 고객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용방법이 서툴러 시간이 지연되거나 고장이 발생하여 불편이 없지 않았다.
지금까지 서울의 1개 병원을 제외한 국내 모든 대형병원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환자들이 직접 원외처방전을 발급받아 오고 있어 처음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이용방법을 몰라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전남대병원 원무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원외처방전을 직접 발급하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부서간 회의를 개최하고 장기간에 걸쳐 자료를 수합하고 분석했으며, 수납창구 처방전 시범 발급, 원외처방전 동시출력 테스트, 2단 프린터 도입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이번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임명재 원무과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가 이번 원외처방전 원무과 직접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업무중심이 아닌 고객중심 사고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발상 전환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