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문옥륜)은 지난 1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사장 김진호) 후원으로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사랑의 레드리본’ 행사를 개최했다.
9월말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인 수는 5155명으로 하루 평균 2.1명꼴로 발견되고 있으며 그 수는 과거보다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박휘순의 사회로 올바른 에이즈 정보를 알리기 위한 ‘에이즈 상식 OX 퀴즈대회’를 비롯해 언더그라운드 힙합 팀, 에이즈 홍보대사였던 가수 '풍경', 직장인 밴드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적십자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혈당과 혈압 측정검사를 실시했으며, 콘돔과 리플렛 등을 배포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에이즈퇴치연맹 권관우 사무총장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좀 더 에이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발적 에이즈 검사를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에이즈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데 시민들이 앞장서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후원을 맡은 GSK 김진호 사장은 “에이즈 감염자들은 질병과 힘겹게 싸워야 하는 동시에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시 한번 좌절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내하고 있다”며 “질병의 올바른 치료와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오는 10일 오후 7시 2007년 에이즈퇴치 후원의 밤 행사와 더불어 에이즈퇴치상 시상 등 기부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