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의 내년 수가 2.65% 인상 반대 투쟁에 동참하며 임금동결을 선언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 집행부는 16일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심야토론을 열고 내년도 임금을 동결하여 조성된 기금을 백혈병 등 소아 난치성 질환을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월급 인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아픔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전공의가 잘못된 의료제도개혁에 당당히 맞서기로 했다”며 “집행부의 사활을 걸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단위병원별 또는 지역별로 일부는 이러한 내용의 제안서가 일부 발송됐으며 전공의 개인별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오는 21일로 예고되어 있는 제2차 전공의 노조 포럼에 앞서 경인지역 대표자 회의를 우선 열고 대략적인 의견을 수렴 토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러한 임금동결 선언에 대해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선언이 공식화 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