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대문병원이 목동병원에 흡수통합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화의료원 관계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초 동대문병원의 일부 의료진은 물론이고 행정직원들까지 목동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병원은 관절센터 등 특화된 센터 등 일부 필수 진료과목만 남게된다.
그렇다고 당장 동대문병원을 매각하거나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 규모를 대폭 축소, 센터화한다는 것이다.
이화의료원은 최근 발표한 중장기계획에서 동대문병원 인공관절센터 등 센터화 추진과 함께 일부 인력을 전환배치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다.
문제는 의료진 및 행정직원 이동을 불과 한두달 앞둔 시점에서도 공식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있다.
이화의료원 모 진료과장은 "이미 대다수 교수진들이 목동병원으로의 흡수통합에 대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병리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 센터와 관련된 필수적인 진료과목을 제외하고 이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동으로의 이전이 한두달도 안남은 상황인데 의료원차원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없어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이화의료원 이길수 홍보과장은 "어느 진료과목이 언제 이동할 지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12월말 연구용역 최종안이 나오면 내년 초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