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교정내 클리닉센터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료전문 컨설팅회사인 (주)닥터멤버스는 홍익대학교와 계약을 맺고, 홍익대 정문에 위치한 홍문관 지상 1층(임대면적 577.6평)과 지하 1층(임대면적 60평)에 메디컬 존을 구성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3월 문을 열게 될 메디컬 존에는 내과, 치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이 입점하게 된다.
닥터멤버스는 메디컬 존의 의료기관 및 약국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메디컬 존 공용 면적에 대한 인테리어 지원, 입주희망자 면담 및 임대관련 컨설팅 등을 맡게 된다.
닥터멤버스 관계자는 "홍문관이 정문 옆 대로변에 있으며 홍익대학교 브랜드와 학생들을 기본 베이스로 해 장점이 있다"면서 "홍익대학교와 연계한 제휴마케팅을 통해 의료기관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방 국립대인 부산대학교도 장전동 캠퍼스 정문 옆 옛 체육관 터에 2009년까지 효원문화회관을 건립키로 하고, 7층을 클리닉 센터로 꾸미기 위해 분양에 들어갔다.
대학 관계자는 "활성화된 부산대 상권의 이점에다 주변 재개발·재건축, 평생교육원을 통한 유동인구 등이 장점"이라면서 "이미 많은 의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학내에 클리닉센터는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닥터멤버스 관계자는 "현재 대학 몇 곳에서 클리닉 센터 분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교측에서도 건물을 통해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학내 클리닉센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