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원의들은 보다 새로운 입지를 모색, 이에 대해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개원입지를 다양화하고 있다.
한정된 시장에서 적당한 입지를 찾지 못하거나 보다 눈에 띄는 입지를 찾기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높은 임대료 등 비용적인 부분에서의 부담은 있지만 기존 개원시장에서 경쟁하느니 경쟁 우위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 내 개원, 새로운 개원모델로 부각
지난 7월에는 부산 내 호텔에 총 7개 진료과목 의원이 입점함으로써 메디컬리조트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
메디컬리조트란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관광과 숙박을 함께 할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것으로 주 환자층은 외국인 혹은 상류층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는 이들이다.
지난해 신라호텔 내 일부 의원이 들어서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올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등 고급호텔에 의원이 대거 입점함으로써 새로운 개원모델로 부각됐다.
새롭게 도입된 사례다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실제 입점한 개원의들은 "임대료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해볼 만 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대비 대신 경영지원 수수료 지급
또한 메디컬빌딩 내 개원도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규모만 커졌지만 최근에는 임대비 대신 경영지원 수수료를 지급하고 병·의원 운영을 책임져주는 시스템이 나왔다.
기존의 개원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펴기위해서는 단순히 규모만 가지고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의료 외적인 부분에 취약한 개원의들이 마케팅적인 요소를 해당 업체에 맡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운영에 관심이 없다면 해볼만 하다.
해당 메디컬빌딩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원입지 또한 변화에 발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개원 모델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