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산부인과의원이 산모식에 대해 위탁보다는 직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책연구소가 산부인과의원 경영분석 중 입원산모 식대와 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96.9%가 직영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위탁으로 변경할 의사가 있는 의원은 8.2%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산부인과의 84.5%가 비급여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미만이라고 답했으며 비급여식의 한끼 식비는 5000원미만이 6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3.3%가 5000원~1만원이었으며 1만원 이상은 2.4%에 그쳤다.
직영체제를 유지하는 의원 상당수는 조리사와 영양사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의원 중 조리사를 두고 있는 의원은 28.1%였으며 조리사와 영양사 둘다 고용하고 있는 곳은 6.3%였다.
그러나 65.6%가 조리사나 영양사를 고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 대부분의 의원에서는 조리사나 영양사를 고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6.3%로 절반 이상이 주방에 1명을 고용하고 있었고 15.6%가 2명, 25%가 3명 이상의 주방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식을 제공하기 위해 월평균 1039만원의 주방 운영비가 소요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비용항목을 보면 급식재료비가 307만원, 전기료 등 주방관리비가 125만원, 인건비가 607만원이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식대 원가를 따져보면 식대 한끼당 평균원가는 6255원으로 이는 한달간 매일 18.5명이 세끼 식사를 하는 경우(1661끼)의 평균 단가"라며 "현재 건강보험수가로는 환자식대 부문에서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여식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볼때 식대급여화 이후 산모들이 급여식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