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회춘약으로 인기를 끌어온 테스토스테론 정제가 체지방을 줄이기는 하나 인지기능이나 근력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JAMA에 실렸다.
네덜란드의 유크레크트 대학 메디컬 센터의 마리엘르 엡멜롯-본크 박사와 연구진은 6개월간 60-80세의 남성 230여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160mg 테스토스테론 정제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체중, 근력, 도보거리, 기억력, 판단력, 공간지각 등을 임상종료점에서 검사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은 체지방을 줄이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켰으나 그 이외에 근력, 도보거리, 기억력, 판단력, 공간지각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테론 정제 사용과 관련하여 유의적인 부작용은 없었으며 테스토스테론 정제는 가장 큰 안전성 우려인 전립선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정제 사용과 관련한 전립선 질환 위험은 다른 연구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는단기간 시행됐기 때문에 보다 장기간 연구로 테스토스테론 정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