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시험약 '아콤플리아(Acomplia)'가 미국에서 시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사노피-아벤티스를 상대로 두번째 집단대표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제품명으로 '자이물티(Zimulti)'를 사용할 예정이었던 아콤플리아는 한때 엄청난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사노피가 장담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14일 FDA 자문위원회는 우울증, 자살 등 정신신경계 문제로 자이물티의 승인추천을 거부했고 이어 사노피는 자이물티의 신약접수를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들 투자자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사노피가 자이물티가 매우 유망한 신약인 것처럼 투자자를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노피는 이런 주장에 강력하게 맞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노피가 자이물티로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집단대표소송은 작년 11월 미국에서 처음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