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비만시험약 타라나밴트(taranabant)도 사노피-아벤티스의 비만신약 '아콤플리아(Acomplia)'와 마찬가지로 정신신경계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콤플리아의 성분은 리모나밴트(rimonabant). 타라나밴트는 리모나밴트와 마찬가지로 뇌의 캐너비노이드(cannabinoid) 수용체를 차단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타라나밴트 2상 임상결과에 의하면 12주간 553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타라나밴트를 0.5mg에서 6mg까지 투여했을 때 평균 3.6-6.4kg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타라나밴트와 아콤플리아와 유사하게 우울증, 불안증, 초조감 등 정신신경계 부작용이 발견됐으며 이외에 소화기계 부작용도 있었다.
MSD는 현재 타라나밴트 저용량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인데 MSD는 저용량 타라나밴트는 체중감소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할 것이라면서 3상 임상에서 안전성 문제가 보다 심층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나밴트의 2상 임상결과는 Cell Metabolism 1월호에 발표됐다. 아콤플리아는 한때 사노피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기대됐었으나 작년 6월 정신신경계 부작용 문제로 미국시판이 좌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