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한의대 이상훈 교수가 미국 최고의 의대로 꼽히는 존스홉킨스의대 전임교원인 Instructor로 동시 임용돼 화제다.
이상훈 교수는 그간 존스홉킨스대학 방문연구원으로 한의학 임상연구 및 진료 여건을 갖추기 위해 활동해 왔다.
이에 따라 이 교수가 전임교원으로 임용됨에 따라 한의학 연구 활성화뿐만 아니라 교육 및 진료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돼 한의학 국제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침구학을 전공했으며 경희한의대와 존스홉킨스 대체의학센터간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2006년 3월부터 방문연구원으로 파견 근무해 왔다.
이 교수는 순수 국내 학위 소지자로서 국내 한의대와 외국 의대에 동시에 임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홉킨스대는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1991년부터 2007년까지 17년 연속 전 미국 종합병원 1위로 평가받아온 명문 의대다.
특히 미국과 서구의 대체의학 연구가 주로 중의학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 교수의 임용은 한의학 전파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교수는 “현재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한 한국 침술의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준비가 모두 끝났고, 침술의 작용기전 연구를 위해 침술이 내분비계 및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 현지의 대체의학 및 한의학에 대한 환자의 요구와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한의학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존스홉킨스의 우수한 연구시스템과 연계해 그 효과 및 기전을 밝혀 진정한 동서의학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