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3명중 1명은 일생동안 한차례 이상 알코올이나 니코틴 중 독,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걸려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의 유병률과 위험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대병원 등 12개 대학에 의뢰해 전국 1만2849가구의 18~64세 성인을 상대로 '200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한해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인구의 비율인 일년 유병율은 17.1%로 성인 6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인구의 비율인 평생유병율은 30%로 성인 3명중 1명 수준으로 조사됏다.
이 가운데 2006년 한해동안 알코올 사용장애를 겪은 인구비율이 5.6%, 주요우울장애 2.5%로 각각 나타났다.
처음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2001년과 비교하면 주요우울장애 일년 유병율은 1.8%에서 2.5%로, 평생유병율도 4.0%에서 5.6%로 증가하였고, 알코올 및 니코틴 의존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다.
정신질환으로 이환된 경우에 정신의료서비스 이용 비율은 11.4%로 2001년의 8.9%보다 2.5%p 높아졌으나, 미국 27.8%(’01)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분열병 등 주요정신질환은 대부분 평생동안 치유와 악화가 반복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가까운 정신보건 기관에서 정신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