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비례대표 후보 추천자로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
<사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달 29일 주수호 회장 주재로 시도의사회장단 전화회의를 갖고 18대 총선에서 의협 추천 한나라당에 비례대표 의원 후보로 김재정 명예회장을 사실상 낙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시도의사회장은 "대학교수 한 분과 김재정 전 회장을 두고 논의를 벌인 결과 김 명예회장 쪽에 무게가 실렸다"며 "김 회장을 비례대표로 밀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도의사회장도 "다들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직 시간이 많으니 좀 더 여류를 갖고 좀 더 두고 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김 명예회장의 추천이 가장 유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급한 사안이 아니어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주수호 회장이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정 전 회장은 이명박 당선자와 같은 고려대학교를 나와 33대 의협회장을 지냈다. 2000년 의약분업 반대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면허가 취소됐다 복권되는 등 의료계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