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도 총선 바람이 거세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복지위원 20명 가운데 15명이 18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후보미등록 상태이나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까지 합할 경우, 새정부 입각이 확실시 되는 박재완 의원과 비례대표 출신 장향숙, 정화원 의원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의원들이 총선을 향해 뛰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김태홍 의원은 지역구인 광주 북구을에서 16대, 17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한다.
아울러 복지위원 간사인 통합신당 강기정 의원과 김충환 의원도 18대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 강 의원은 광주 북구갑 지역에서, 김 의원은 서울 강동갑 지역에서 공천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전원, 18대 총선 '도전'
대통합민주신당측에서는 앞서 언급한 김태홍 위원장과 강기정 간사를 비롯해, 4일 현재 복지위 소속 의원 전원이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먼저 치과의사 출신 김춘진 의원은 전북 고창·부안에 출사표를 냈으며, 약사 출신 장복심 의원도 순천에 도전장을 내고, 지역기반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법안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 의원은 충남 천안시갑에서 재선을 치를 예정.
또 노웅래 의원은 서울 마포구갑 △이기우 의원은 경기 수원시 △장경수 의원은 경기 안산상록갑 △백원우 의원은 경기 시흥갑 등에서 총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 입각 확실시…안명옥 의원 출마지 미정
한나라당측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18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앞서 언급한 김충환 의원을 비롯해 약사출신인 문희 의원은 서울 금천구에서, 이명박 당선인의 보건의료정책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고경화 의원은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각각 첫 지역구 선거에 도전한다.
이 밖에 차기 복지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전재희 의원은 일찌감치 경기 광명을 지역에 도전장을 냈다.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16대, 17대 국회 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안명옥 의원과 정형근 의원의 경우,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 안 의원은 현재 출마지역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형근 의원 역시 사실상 후보등록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재완 의원의 경우 사회정책과학수석, 국정기획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새정부 입각이 확실시 되고 있어 총선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 제주 서귀포에 도전장
비교섭단체에서는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제주 서귀포남제군에 총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 의원은 민노당 비례대표로 17대에 국회에 입성했으며,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 및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 전 복지부 장관 가운데는 유시민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 나서며, 차흥봉 전 장관은 한나라당 당적으로 경북 군위·의송·청송 지역에 도전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