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의료기기 업자들의 부당한 고마진에 불만을 품은 의사가 자비를 털어 의사들만의 중고의료기 온라인 직거래 싸이트를 개설해 화제다.
개업 의사인 이승창씨(의사, 40)에 따르면 그가 개설한 와메드(www.wamed.co.kr)싸이트는 물품등록부터 구입까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의사들에게 중고의료기기에 대한 정보와 창구를 마련, 부당한 마진을 없애기 위한 곳.
'와메드'는 'come on'이라는 의미와 '와~'라는 함성을 내포한 명칭으로 의사만을 위한 진정한 중고의료기기 직거래 장터라는 데 의의를 둔다.
와메드의 거래형식은 '벼룩시장'과 '옥션'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했으며 병의원에서 필요한 모든 장비와 소모품까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장터에 올려진 제품에 대한 품질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구매의사를 밝힌 의사가 직접 검증 후 구입해야 한다.
결제시스템 또한 의사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에 맡기되 구매수수료나 판매수수료 등은 일체 물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와메드측은 밝혔다.
또한 향후 장터가 활성화 되면 중고의료기기에 대한 시세가 참고자료로 싸이트에 게시되며 업자가 물품을 등록할 시 프리미엄 등록에는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개설자인 이승창씨는 "와메드의 오픈은 의사가 직접 의사간 중고의료기에 대한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부당거래에 피해를 입었던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어 분한 마음에 자비를 털어 만든 싸이트"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판매자에게 바가지 쓰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의료기시장도 이제 의사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작은 물건이라도 올려서 시장을 활성화 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