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방영된 내용 중 의사가 환자의 질병상태와는 무관하게 환자가 원하는 대로 진단서를 발급해 주도록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의사협회는 최근 SBS드라마 제작국장 및 책임프로듀서에게 공문을 통해 공식사과 촉구 등 항의입장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사협회는 공문을 통해 "SBS측은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해당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무시한 채 환자가 원하는대로 진단서를 발급해주도록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의료계의 관행인 것처럼 인식시켜 의사들이 환자를 대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듯한 이미지를 갖게했다"고 지적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로 하여금 의사들이 환자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여겨 비양심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집단으로 매도했다는 것이다.
이어 "해당 드라마의 방영으로 의료계 전체가 명예훼손이 심각한 손상됨에 따라 의사와 국민과의 신뢰관계까지 저해된 상태"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의사협회는 SBS측에 편파적인 방송 내용의 드라마 방영을 자제할 것과 함께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만약 공식사과 표명이 없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사하는 등 강경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