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학장 선거에 모두 11명이 입후보했다. 그러나 서울의대는 이번 학장 선거에서부터 제한경선제를 시행함에 따라 이중 3~5명만 최종후보에 오를 수 있다.
14일 서울의대에 따르면 학장 선거에 11명이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서울의대는 입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후보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서울의대 학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채종일 교수)는 이달 말까지 11명 중 3~5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하게 되며 교수들은 내달 21일 직접 비밀투표로 1, 2위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의대는 지난 학장 선거 때까지는 정교수 이상이 학장 선거에 입후보하면 직선제로 후보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부터 학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은 3~5명에게만 최종후보 자격을 주는 것으로 제도를 바꿨다.
또한 학장 선거에는 본인이 직접 입후보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학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의 추천을 받아들여 입후보할 수 있도록 했다.
채종일 위원장은 “학장 선거에 직접 입후보하지 않은 정교수들 중에는 명망 있는 분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교수들도 학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장후보추천위원회를 뒀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입후보한 11명 중에는 자천도 있지만 위원회 추천으로 후보 등록을 한 교수도 있다 .
학장후보추천위원회는 자천, 타천으로 입후보한 교수 가운데 심의를 거쳐 3인 이상 5인 이하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며, 최종 후보군이 3인 미만인 경우 추가로 추천해 3인 이상이 되도록 했다.
최종 후보군에 들어야 실질적인 후보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본선보다 예선을 통과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어 어떤 교수들에게 최종 학장후보 자격이 주어질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