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연수강좌에, 일차진료를 수행하는 타과 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아 이색적이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윤해영)는 24일 백범기념관에서 19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강좌에 참석한 인원은 800여명. 지난해 500여명보다 무려 300여명이나 늘어난 숫자이다. 특히 40%가량은 타과의사들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
주최측은 연수강좌가 일차의료에서 활용가능한 다양한 술기를 다루는데다, 타과에도 문호를 개방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연수강좌는 일차의료에서 활용가능한 여드름, 비만, 콜레스테롤 약물치료, 고혈압, 성기능 장애, 예방접종, 두통 치료 등과 함께 태반·마늘주사, 비타민 C, 혈관영양주사요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24시간 교육이 필요한 프롤로테라피 인증교육을 위한 강좌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해영 회장은 "특히 외과계 의사들이 많이 참여한다"면서 "일차의료에 필요한 술기부터, 다양한 비급여 진료 강의가 결합돼 개원의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이날 연수교육에서 지난해 개발한 홈닥터네트워크를 홍보했다. 타과의사들도 참여가능하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
홈닥터네트워크는 주치의가 온라인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주치의는 어디서든 등록된 환자의 건강위험도를 평가해 위험요인이나 검사계획 등을 메일링이나 SMS로 알려주는 등 실질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윤 회장은 "현재 1000여명이 가입했지만, 아직 활성화는 안되고 있다"면서 "올해 SMS를 저가로 보낼 수 있는 계약 등과 함께 아직 미비한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