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1곳당 월 평균 급여비 매출이 3천만원선을 넘어섰다. 내과 또한 매출액 규모가 크게 늘면서 정형외과, 안과 등에 이어 월 매출 3천만원의 방점을 찍게 됐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이 공개한 '2007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진료비는 전년대비 5.73%가 증가한 245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들의 의료이용량 증가 등으로 급여비 매출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오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에는 식대급여화 등 보장성 강화정책이 급여비 증가의 주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표시과목별로 급여비 매출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정형외과와 안과의 증가세가 여전히 돋보인다. 기관당 급여비가 각각 전년비 12%, 11%씩 늘어난 것.
정형외과의 경우 기관당 급여비가 2006년 4223만원에서 4731만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안과 또한 1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월 평균 매출액 4386만원으로 2007년을 마감했다.
아울러 2006년 월 매출액 2836만원을 기록했던 내과도 전체적인 급여비 증가추세에 힘입어 올해 처음 3000만원 고지를 넘겼다. 2007년 현재 내과 1곳당 월 평균 급여비는 300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의 과목에서도 작게는 1%에서 크게는 8%까지 기관당 매출이 늘어났다.
먼저 산부인과의 경우 지난해 말 1886만원에서 올해 2034만원(8%↑)으로 매출규모가 커졌으며, 소아과 또한 2027만원에서 2043만원(1%)으로 급여비가 늘었다.
또 이비인후과는 2931만원에서 2970만원(1%), 가정의학과는 1719만원에서 1761만원(2%)으로 월 매출액이 증가했다.
한편 분석에 사용된 표시과목별 기관수는 심평원의 2007년 12월말 의원 현황(2만5800개소)로, 건보지표상 청구기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