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물리치료사들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보바스 등에 관한 자격증을 보유한 물리치료사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정부가 요양병원에 대해 일당정액수가제를 도입한 이후에는 보바스 자격증을 가진 물리치료사가 환자에게 재활치료를 실시할 경우 행위별수가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임금 수준은 일반 물리치료사의 경우 연봉 2400만원 이상이며 실장급은 평균연봉 3500만원선. 소위 말하는 특A급 실장들은 5000만원까지 상회하기도 한다. 여기에 보바스 등 관련 자격증 보유자에게는 월20만~30만원을 더 얹어주기도 한다.
실제로 A요양병원 한 관계자는 "실제로 보바스 등 자격증이 있는 경우 월 청구액이 약 400만원 가량 상승하기 때문에 각 요양병원마다 자격증을 보유한 물리치료사를 구하려고 혈안이 돼있을 정도"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요양병원간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B요양병원은 간호사만 기숙사를 제공하다가 얼마전부터는 물리치료사에게도 기숙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B요양병원 한 관계자는 "원하는 수준의 자격증만 있으면 일단 뽑아놓고 보자는 식"이라며 "사실 채용시 물리치료사의 성격이나 인품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워낙 인력난이 심하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요양병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물리치료사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사항처럼됐다"며 "상당수 요양병원들이 구인모집시 기숙사 제공이 포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양의료기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물리치료사들의 인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