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중풍 등 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뇌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한의중풍변증진단 프로그램을 개발, 일반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일반에게 공개된 한의중풍변증진단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한의학의 과학화 및 객관화의 부재라는 문제점을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한의사가 한의중풍진단표준을 사용하기 쉽도록 진료기록부형태로 개발돼 데이터 구축의 확장성과 용이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PC기반의 중풍변증진단프로그램을 전국 9개 주요 한의과대학병원을 포함한 총 13개 주요 한방병원에 설치해 증례수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여기서 수집된 중풍 진단 증례를 분석해 새로운 중풍 진단의 재현성도 개선시켜나갈 계획이다.
한의중풍변증진단 프로그램은 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최선미 박사팀이 '과학기술부 뇌혈관질환 한의학기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연구에서 뇌혈관 질환(중풍)과 관련한 5개 변증 61개 지표에 이르는 한의학적 진단 표준을 확정, 이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최 박사팀은 "이번에 확정된 표준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앞으로 한의학에서의 중풍진단을 실용화할 수 있고 임상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의중풍변증진단표준은 한의학적으로 질병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하고 이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객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