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신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 체감형 보건복지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복지분야에 너무 무게를 두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신임 장관은 13일 오후 4시 30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이 자리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제 삶을 돌이켜 보는 소중한 기회도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목민심서에 ‘걸언(乞言)’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교훈이나 길잡이가 될 만한 말이나 가르침을 청한다는 말인데 앞으로 ‘걸언’의 몸가짐으로 국민의 고통을 살피고 덜어주는데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장관은 △국민 체감형 보건복지정책 △능동적 복지정책 △민간의 자발적 자원봉사를 확대하는 보건복지시스템 구축을 3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국민체감형 보건복지정책과 관련 “복지전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근로능력 여부에 따른 맞춤형 개별 급여시스템을 구축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보건복지부, 청소년위원회, 여성가족부의 보육, 가족 업무가 합쳐짐에 따라 조직의 통합과 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새 정부는 ‘국민성공시대’를 이끌어갈 국민적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분야에 있어서도 국민성공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과거 역대 장관들과 달리 취임사에서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