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영남권 공천결과,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 등 의사출신 후보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다만 현직 의원인 정의화, 안홍준 의원의 경우 공천티켓을 획득해 각각 재선과 4선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3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영남권 지역 5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초 영남권은 의사출신 후보자 6명이 몰려, 의료계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명단에서 이들의 이름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먼저 대구 지역에서는 김종대, 류형우 후보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대구가톨릭대학교수)가 공천을 신청했던 대구 중남 지역에 배영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전략공천됐으며, 류형후 후보가 나섰던 동구갑에서는 주성영 의원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아울러 부산지역에도 2명의 개원의들이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진갑 지역에 나섰던 정근 후보는 허원제 SBS 전 이사에, 동래구 안광식 후보는 변호사에 공천권을 내줬다.
정의화, 안홍준 의원 공천확정-정형근 의원 탈락
이 밖에 의사출신 현직 국회의원인 정의화, 안홍준 후보는 공천티켓을 확보했다.
정의화 의원은 부산 중동구에서, 안홍준 의원은 경남 마산을에서 각각 4선과 재선에 도전할 예정.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한나라당의 공천권을 받은 의사출신 후보는 신상진, 김철수 후보 등에 이어 총 4명으로 늘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 가운데 정형근 의원은 공천권 획득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당초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 지역에 나섰으나 이른바 '영남 물갈이' 폭풍으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