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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한 "시도의사회장단 성명 정도 아니다"

성명서 조목조목 비판…대응카드 상임이사협 발족 시사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8-03-17 11:53:24
대한의사협회 왕상한 법제이사가 최근 시도회장단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왕 이사는 시도의사회장단 협의회의 성명은 정도가 아니라면서 시도의사회장단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상임이사협의회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했다.

왕 이사는 1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성명서의 서두가 '전국 16개 시도회장단은 광주에서 모임을 갖고'로 되어 있는데, 개인이든 단체든 협회 현안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지만 개인 또는 임의단체 의견을 협회 공식기구, 또는 공식 입장으로 외부인이 오해할 수 있는 형식과 표현은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도회장단협의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연말정산 문제, 성분명 처방 저지, 선택분업 등 현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강력히 대처할 것 ▲의협 집행부가 대정부, 대국회 접촉과 협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여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하고 회원들이 당면한 실질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활동 관련 박경철 정책이사 이사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왕이사는 "16개 시도의사회 회장 모두 대한의사협회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남 일처럼 말하고 있다"면서 "연말정산 등 현안에 협회가 정한 지침을 자신이 얼마나 따랐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도의사회장 모두 의협 집행부의 일원"이라면서 "집행부의 일원이 집행부에 대해 그것도 성명서라는 형식으로 왈가왈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왕 이사는 시도의사회장단 협의회가 박경철 정책이사의 이사직 사직과 관련 "그의 처신이 적절한지 여부는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설혹 그의 행동이 부적절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가 성명서를 통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왕 이사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대의원총회, 이사회, 상임이사회 등 협회 공식기구에서 제반 현안을 논의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지도자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의단체명을 빌려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형식도 내용도 모두 정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도의사회장이 사견을 외부에 알리려면 임의단체 이름 뒤에 숨지 말고 자기가 누구인지 당당하게 밝히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래야 소신있다는 말이라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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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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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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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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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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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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