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원 가운데 강기정 의원과 김춘진 의원이 각각 지역구 공천을 확정지었다. 반면 의사출신인 김관석, 서정성, 오형근, 정재훈 후보 등 4명은 모두 공천권 획득에 실패했다.
통합민주당은 17일 밤 초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 일부 및 광주지역에 대한 공천자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 가운데 강기정 의원이 광주 북구갑 지역구 출마를 확정지었다. 당초 광주 북구갑은 오형근 조선의대 교수 및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무려 12명의 후보자가 한장의 공천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었다.
아울러 복지위 김춘진과 백원우 의원도 각각 전북 고창·부안, 경기시흥에서 재공천됐다. 특히 치과의사출신의 김춘진 의원은 4선 경력의 정균환 최고위원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권을 얻어 관심을 모았다.
반면 경기 안산상록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던 복지위 장경수 의원은 공천탈락됐다. 장 의원은 여론조사 시점을 지역구민에게 알리지 않기로 한 당초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등 불공정행위로 후보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발표로 통합민주당 소속 복지위원 의원들의 재공천 여부도 모두 정해졌다.
통합민주당 복지위원 중 18대 총선 공천신청을 마친 인사는 총 9명.
이 가운데 지역구 공천을 확정지은 보건복지위원은 이기우, 양승조, 노웅래 의원 등 총 6명이며, 공천탈락이 확정된 인사는 김태홍, 장복심, 장경수 의원 등 3명이다.
김관석, 서정성, 오형근, 정재훈 등 의사출신 후보 '전원 탈락'
통합민주당의 공천심사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의사출신 후보자들의 낙천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서울 송파병 지역에 도전장을 냈던 김관석(전 송파구 의사회장) 후보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순 후보에 밀려 공천권 획득에 실패했다.
아울러 서정성 원장과 정재훈 원장 등 2명의 개원의가 후보로 나서 관심을 모았던 광주 남구지역에서도 양 후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지역 공천티켓은 현직 지병문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오형근 조선의대 교수는 광주 북구갑에서 강기정 의원 등과 경쟁을 벌였으나, 공천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통합민주당에서는 단 한명의 의사출신 후보자도 배출되지 못한 것. 앞서 한나라당에서는 신상진 의원 등 현직 의원 3인을 비롯해 김철수 회장 등이 최종공천자로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