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심 의원의 총선출마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통합민주당에 따르면, 장복심 의원 등 현직 여성 비례대표 의원 3인을 각각 서울 송파 및 서초 등 강남권 지역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지난 전남 순천 지역구 공천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장복심 의원은 서울 송파을 지역에 전략공천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신인보다는 안정된 현직 여성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당의 요구에 부합되는 인사로서, 장 의원의 발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여기에는 통합민주당의 강남권 인물난(難), 현행 정치자금법상 보장된 '여성공천보조금제도'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송파 등 강남권의 경우 한나라당의 강세지역이다보니 이른바 '나설 사람'이 없다는 것.
또 현행 정치자금법상 전국 245개 선거구 중 5%(13곳)이상의 지역구에 여성을 공천한 정당에 대해 국고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점도 호재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총 9명의 여성후보자를 내놨다.
장복심 의원 출마여부 고심…약사출신 총선출마자 탄생 '관심'
장복심 의원 또한 당의 권유를 받고 출마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반을 다져놓은 전남 순천지역 무소속 출마, 전략공천 수용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결단을 준비 중인 것.
장복심 의원실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송파을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복심 의원이 당의 전략공천 권유를 수용할 경우, 장 의원은 약사출신 지역구 출마자 1호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약계에서는 단 한명의 공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현재 한나라당측 송파을 공천자는 유일호 KDI교수로 정해진 상황. 유 교수는 3선의 박계동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