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공정율 30%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설립되고 있다.
특히 부산시 등 지자체와 지역 단체들이 원자력의학원 건설에 환영의 의사를 보이며 전폭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어 순풍을 만난 모습이다.
의학원 준비단은 21일 "현재 30%가 넘는 공정율을 보이는 등 분원 설립공사가 순항하고 있다"며 "이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조기완공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개원을 확정짓고 2009년말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347억원이 들어가는 분원 설립공사는 의학원이 720억을 부담하고 국비로 267억원이 지원됐으며 부산시와 기장군이 360억원을 투입했다.
이처럼 국비 및 지자체의 예산이 들어간만큼 부산시 등 각 지자체들도 병원 설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의견을 내고 있다.
의학원도 이같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지속적으로 지역 단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21일날에도 김종순 원자력의학원장을 비롯, 조철구 병원장과 이종욱 개원준비위원장 등은 동남원자력의학원 건립 현장을 방문하고 부산지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의 안경률, 김희정 국회의원은 물론, 최현돌 기장군수와 김인세 부산대총장, 부산시의사회 등이 참석해 부산지역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원자력의학원을 기점으로 개발되고 있는 첨단 방사선의학 기술의 지방확산을 위해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성공 건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아울러 지역환자들의 서울 유출도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의 건립은 지역의료서비스 향상면에서 부산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역할을 정립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