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한나라당 살생부’ 유출로 파문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천 탈락이 유력시되는 C, D, E 등급 의원 명단이 추가로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 자료가 공천에 반영될 경우 한나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동아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 8명 가운데 4명이 속해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 팔달)이 경선 대상에 해당되는 C등급으로 분류됐고,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과 박시균 의원(경북 영주)이 경선 탈락이 유력한 D등급으로 알려졌다.
당초 불출마 의사를 밝혀온 김찬우 의원(경북 청송-영양-영덕)은 유일하게 경선탈락이 확실한 E등급에 속했다.
이원형 의원(비례대표),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구), 윤여준 의원(비례대표),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에 근거한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사실상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의원은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대 전공의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 현승일 의원(대구 남)은 경선 탈락이 유력한 D등급으로 분류됐으며, 의사 출신인 정의화 의원(부산 중-동)은 C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