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6일 여당과 야당이 18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에서 의협 추천 인사를 모두 탈락한것과 관련, 유감을 표시했다.
의협은 이날 "보건의료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보건의료 중심에 있는 의료계의 비례대표가 포함되어 전문가적 견지를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함은 당연한 이치"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공천에서 의료계 대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한국보건의료의 발전적인 장래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의지가 없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이어 "이번 여야의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보면서, 의료계의 미래는 지난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실망어린 우려와 함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의 의료계의 열망과 기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이런 의료계의 부정적인 여론은 언제든지 비민주적이며 불합리한 보건의료제도의 시행과 맞물릴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장외 투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개연성을 언제나 내포하고 있으며, 이번 공천 결과는 한국보건의료의 발전을 열망하는 의료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지금부터라도 한국보건의료의 발전적인 미래를 갈망하는 의료계의 의지를 발판삼아 한국보건의료를 글로벌보건의료로 발전시키기 위해 의료계와의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직․간접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상호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